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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불 다시 확산…오늘 주불 진압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울주군 산불 다시 확산…오늘 주불 진압 '난항'
  • 송고시간 2025-03-23 17: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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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어제 낮 12시쯤부터 시작된 울산 울주군 산불이 이틀째에도 진압이 불가하게 됐습니다.

산불 피해 면적은 더 넓어지고 바람도 거세게 부는데 헬기 운용이 야간엔 어렵기 때문입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동흔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헬기가 쉬지 않고 산불이 난 곳에서 멀지 않은 남창천에서 물을 퍼와 뿌려보지만 역부족인듯 합니다.

산불 영향 구역이 180만 제곱미터에 192만 제곱미터로 늘었습니다.

일몰 이후 바람도 잦아들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실상 오늘 안에 진압이 어려워진 겁니다.

현재 현장에선 북동풍이 초속 5m 이상으로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기상입니다.

울산기상대장은 오후 8시가 지나면 남서풍이 강하게 불 걸로 예상되고, 내일 낮부터 초속 7~8m의 바람이 불 걸로 전망했습니다.

활동하고 있는 헬기 12대가 일몰 전까지 밖에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지 않아 야간에는 취약점이 생길 수도 있는 겁니다.

또, 헬기 진화는 화재가 난 곳에서 가까울수록 효과적인데 불이 난 곳에 송전탑이 있어 진화 작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송전탑 높이가 90미터인데 이격 거리 20~30m를 더하면 110~120미터 정도 높이에서 물을 뿌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 거리면 물이 지상에 닿기도 전에 증발할 수 있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재발화가 이어지며 6개 마을 주변까지도 산불이 번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6개 주변 마을에 사는 867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진화율은 여전히 70%를 유지하고 있고 산불통합지휘본부는 야간에도 잔불을 처리하기 위해 24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산불통합지휘본부는 밤 사이 민가에 피해가 없도록 소방차를 배치하는 등 화재 방지에 주력하고 내일 일출과 동시에 소방헬기를 재투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전동흔입니다. (east@yna.co.kr)

(현장연결 김민엽)

#울산울주군 #온양읍산불 #산불이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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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흔(e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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