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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도 산불 총력 대응…여야정, 추경 합의할까

정치

연합뉴스TV 정치권도 산불 총력 대응…여야정, 추경 합의할까
  • 송고시간 2025-03-27 22: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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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에, 여야는 모처럼 한목소리로 총력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산불 대응을 위한 여야정 협의회 구성에도 공감대를 이뤘는데, 예비비 추경을 놓고서는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여야정 협의를 제안한 국민의힘.

민주당을 향해 정쟁을 중단하라며, 초당적 협력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 추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토가 불타고 있는 이 마당에 국정에 불을 지르는 연쇄 탄핵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와 재난지역 특별교부세 선지급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여야정 협의회에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는데, '산불 추경'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특히 산불 대응을 위해서라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조속히 임명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적어도 금주 내엔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 재난 극복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마 후보자 임명이 여야정 협의회 참여의 전제 조건까지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한 대행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되 산불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입니다.

여야 모두 예정돼 있던 본회의를 취소하면서까지 산불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예비비 추경을 놓고선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의 재난 대응 예비비 삭감을 문제 삼아 예비비 복원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이미 행안부와 산림청 등에 재난대책비가 편성돼있다며 "정쟁만 일삼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 모두 국가적 재난 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가운데, 추경 편성을 두고 여야정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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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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