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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대행 재탄핵 시사…"마은혁 내일까지 임명해야"

정치

연합뉴스TV 야, 한대행 재탄핵 시사…"마은혁 내일까지 임명해야"
  • 송고시간 2025-03-31 05: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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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내일(1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며, 재탄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면서, 정국 경색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덕수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건 "윤대통령의 복귀 음모이자 제2의 계엄 획책"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다음 달 18일 헌법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나면, 그 자리에 대통령 몫의 새 재판관들을 임명해 기각 결정을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한덕수 대행의 공석 재판관 임명을 통해 판을 뒤집어 윤석열을 복귀시키려는 반국민적·반헌법적 음모입니다."

그러면서 오는 1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덕수 총리가 4월 1일까지 헌법수호 책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대한 결심을 할 것입니다."

'중대한 결심'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어떤 결단이든 가능하다"며 한 대행에 대한 재탄핵을 시사했습니다.

이미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 보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쌍탄핵' 추진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언급한 국무위원 '줄탄핵'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고려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야당의 초강경 기류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선고가 늦어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재판관 2명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상황이 꼬일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됩니다.

헌재 재판관들을 향해 박찬대 원내대표가 "신 을사오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재명 대표가 "불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이유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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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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