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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항소심 무죄 선고로 조기대선 성사 시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 재판에 정치 생명이 걸렸던 이 대표뿐 아니라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던 당 차원에서도 악재를 한꺼번에 털어낸 셈이 됐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명운이 걸렸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과는 '무죄'.
기대가 현실이 되면서, 이 대표의 차기 대권 행보는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됐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선거법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던 상황.
의원직 상실과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무거운 형인 만큼 확정 시 정치 생명에 치명상이 불가피했지만, 2심 판단이 완전히 뒤집히면서 악재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서 인용 결정이 나온다면 정치권은 곧바로 조기 대선 국면으로 돌입하는데, 이 경우 이 대표가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습니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모든 차기 주자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이어서, 사법리스크까지 덜어낸 이 대표의 우위가 더욱 굳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조기 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당장 당내 경선에서부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심력이 더욱 커지면서 비명계 잠룡들의 견제 목소리가 약해질 전망입니다.
이후 본선에서 여당 후보와 맞붙을 때도, 이 대표가 '정치 수사의 희생자'라는 식의 맞불 대응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당내에선 큰 고비를 넘겼다며 한숨 돌리는 분위깁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은 대통령의 정적을 죽이기 위해 지독한 억지 수사와 기소로 이재명 대표를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결국 진실은 드러났고 정의는 승리했습니다."
이제 이 대표에게 남은 고비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입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려 윤 대통령이 직무복귀할 경우, 조기대선 자체가 없던 일이 될 수 있어섭니다.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이 대표의 나머지 재판들에서 다시 사법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데 당 차원의 총력전을 펼치면서, 동시에 이 대표 개인은 민생과 경제 챙기기로 국정 운영 적임자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에 공을 들일 거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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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