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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에 카사스까지…각국 축구대표팀 감독, 줄줄이 경질

스포츠

연합뉴스TV 벤투에 카사스까지…각국 축구대표팀 감독, 줄줄이 경질
  • 송고시간 2025-03-27 23: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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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이 한창인 가운데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각국 축구 사령탑들이 줄줄이 경질되고 있습니다.

3년 전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아랍에미리트의 벤투 감독과 한때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이라크의 카사스 감독도 경질을 피하지 못했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과 졸전 끝에 극적인 승리로 아시아 3차 예선 A조 3위에 오른 아랍에미리트의 벤투 감독은 오는 6월 남은 두 경기를 기약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UAE 축구 국가대표 감독> "본선 직행 카드를 획득하기 위한 싸움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승점 3점은 우리에게 큰 의미입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2시간 만에 전격 경질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는 공식 SNS에 "벤투 감독과 코치진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짤막하게 전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재작년 7월 1990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아랍에미리트와 3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3차 예선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거센 비판 속에 20개월 만에 결별했습니다.

벤투 감독 경질 소식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SNS에 글을 올려 "경질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며"감독님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기를 응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당시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이라크의 카사스 감독도 물러납니다.

쿠웨이트와 무승부를 거둔 데다 팔레스타인에는 경기 후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카사스 감독도 경기 직후 경질 통보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오만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에서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줄줄이 사령탑이 경질되면서 3차 예선은 그야말로 감독들의 '무덤'이 된 상황.

한편 이라크의 패배 덕에 홍명보호는 6월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진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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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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