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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안보리서 격돌…유엔총장 "세계가 감당 불능"

세계

연합뉴스TV 이스라엘·이란, 안보리서 격돌…유엔총장 "세계가 감당 불능"
  • 송고시간 2024-04-15 17:15:01
이스라엘·이란, 안보리서 격돌…유엔총장 "세계가 감당 불능"

[앵커]

현지시간 4일,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보복공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자위권 행사"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스라엘은 "나치 정권"과 다름 없다며 이란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번 공습이 "국제법에 따른 자위권 행사"라며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 주유엔 이란대사> "이란의 작전은 전적으로 이란 고유의 자위권 행사였습니다…작전은 정확했고 군사적 목표물만을 겨냥해 진행됐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중동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도 발신했습니다.

이스라엘 대사는 이란 정권을 나치에 빗대며 맹비난한 데 이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반격권'도 강조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이번 공격은 모든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복할 법적 권리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아니라 '사자의 국가'입니다."

미국 역시 이란의 공격 행위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확전은 원치 않는다는 입장도 명확히 했습니다.

<로버트 우드 / 주유엔 미국 차석대사> "미국은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지금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가자전쟁이라는) 당면 현안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 지역은 물론 전 세계가 더 이상의 전쟁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국가들이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유엔안보리 #이란_보복공습 #이스라엘 #중동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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