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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가 두산과의 올 시즌 첫 잠실 더비에서 웃었습니다. 염경엽 감독의 갑작스레 퇴장당한 가운데 안방마님 박동원 선수가 시원한 석 점 홈런으로 팀을 구했는데요.
한화 류현진 선수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예상치 못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LG가 1-2로 뒤지던 5회 말, 심판진에게 항의하던 염경엽 감독이 퇴장 선언을 받자 흥분하며 심판과 충돌하고, 급기야 선수들이 말립니다.
심판 사인을 놓고 빚어진 혼란이었습니다.
3루수로 향한 공이 글러브에 들어가자마자 떨어졌는데, '페어볼'이라는 심판 사인과 함께 3루수는 2루수에게 송구했고, 1루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한 선행주자 문성주와 이주헌이 겹쳤습니다.
이후 타임 선언으로 경기는 멈춘 상황. 하지만 '타임' 사인을 '파울'로 이해한 LG는 심판진에게 문의했고 '타임'이었다는 답을 듣자, 경기 진행 도중 타임 선언은 불가능하다며 항의했던 겁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재개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꾼 건 LG의 안방마님, 박동원이었습니다.
7회 말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최지강의 공을 당겨쳐 승부를 뒤집는 석 점 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박동원/ LG 포수> "기분이 너무 좋았고요. 그 한방으로 저희가 중요한 경기를 이긴 것 같아서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
한화의 류현진은 4경기째 만에 홈팬들 앞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습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고, 그 사이 한화는 '박찬호 조카' 김윤하를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성큼 달아났습니다.
이어 7회 8m짜리 '괴물 벽'을 넘긴 플로리얼과 문현빈의 연속 타자 홈런 등 7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SSG는 리그 통산 두 번째 180승을 1승 앞둔 KIA 선발 양현종을 4⅓이닝 6자책점으로 끌어내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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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