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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타지키스탄을 누르고 2025 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타지키스탄과의 대회 8강전에서 전, 후반을 2-2로 비긴 뒤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을 잡고 4강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와 17일 오후 11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0-0이던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김지성(수원 U-18)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골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꿔냈습니다.

오른 측면에서 올린 김지성의 크로스가 반대편에서 문전으로 쇄도한 정현웅(서울 U-18)에게 정확히 배달되면서 골이 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속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VAR 끝에 타지키스탄의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김지성이 오른발 강슛으로 2-2 동점을 만들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승부차기에서 5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한 가운데 골키퍼 박도훈(대구 U-18)이 한 차례 선방에 성공해 4강행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인도네시아를 6-0으로 대파하고 4강에 합류했습니다.

북한은 아랍에미리트를 3-1로 누른 우즈베키스탄과 18일 오전 2시15분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북한과 한국이 나란히 4강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은 '남북대결'로 치러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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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