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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선 일주일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크게 번졌던 하동 권역의 화선이 많이 진정됐는데요.
다만, 기상 상황이 나빠 진화 헬기는 일찌감치 철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준 기자
[기자]
네, 경남 산청 산불 현장입니다.
불길이 어느정도 잡히면서 타는 냄새는 많이 줄었지만 운무가 매우 짙게 껴있습니다.
당초 5mm 이내로 예보됐던 비는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일주일째를 맞은 산청 산불은 하동군 옥종면과 지리산 국립공원까지 번진 상태입니다.
오후 2시 기준 진화율은 80%, 남은 화선은 14km입니다.
이 중 산청이 12km, 하동이 2km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1,745ha로, 이 가운데 어제 불씨가 번진 지리산 일대의 경우 30~40ha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전 브리핑에서 '야간 진화 작업 당시 하동 권역 산불 진화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오늘 안에 하동쪽 주불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었는데요.
그러면서 '오늘 총 29대의 진화 헬기를 이곳 산불 현장에 동원할 예정이며, 이 중 4대는 미군 헬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군 헬기의 경우,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많아 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다만, 운무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렵고, 돌풍에 비 예보까지 들어 있어 동원됐던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미군 헬기 4대 가운데 2대가 현장으로 가던 중 기상 악화로 사천공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지상에는 장비 230대와 1,800명 넘는 인력이 투입돼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이재민은 1,600여명, 불에 탄 시설은 72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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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