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7월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가 폭풍 성장한 모습으로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200g도 안 되는 미숙아 상태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는 어느새 몸무게가 11㎏이나 됐고 방사장에 나와 제법 장난도 쳤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생후 6개월 된 쌍둥이 판다가 세상 구경을 나왔습니다.
많은 시선이 어색한지 방사장 대신 집으로 들어가려 애씁니다.
먼저 나와 있던 어미 아이바오는 새끼들이 무얼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대나무 먹기에 열심입니다.
보다 못한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이들을 어미 곁으로 보내주자 마음이 다소 편안해졌는지 가볍게 장난을 칩니다.
지난해 7월 200g도 안 되는 미숙아 상태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현재 몸무게가 11㎏을 넘어섰고 외나무다리를 건너고 나무 기둥을 오를 만큼 폭풍 성장했습니다.
어미 아이바오는 첫째 푸바오를 출산하고 키운 경험 덕분인지 제법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강철원 /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 "푸바오 때는 처음이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 긴장하고 세심하게 관리를 하는 편이었고 쌍둥이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관리할 때는 조금 더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물원 측은 쌍둥이 판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당분간 오전 일부 시간에 한해 실내 방사장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하늘 / 충북 청주시> "실제로 보니까 더 크고 더 예쁜 것 같아요. 푸바오 아기 때는 못 봤는데 루이바오, 후이바오 어릴 때는 볼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판다는 생태 습성상 단독생활을 하기 때문에 맏언니 푸바오와 쌍둥이들이 함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는 어렵습니다.
에버랜드는 앞으로 쌍둥이 판다와 언니 푸바오 등 판다 다섯 가족을 동시에 공개하는 특별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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