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에 따르면 어제(4일) 기준 5개 시군의 피해 조사액은 8천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산림 조사율이 29.8%에 그쳐 피해액이 앞으로 훨씬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경북도는 피해 규모가 계속 증가해 이번 산불 피해액이 1조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불영향 구역은 역대 최대인 4만5,157헥타르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도로, 문화재 등은 조사가 끝났고, 주택은 68.9%, 농작물 85.9%, 가축 98%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 제공]이번 산불로 주택 3,987채가 불에 탔고, 대부분인 3,915채가 전소됐습니다.
30채는 절반 정도가 소실됐고, 42채는 부분적으로 탔습니다.
지역별로는 영덕이 1,520채로 주택 피해가 가장 크고 안동 1,230채, 청송 770채, 의성 357채, 영양 110채 순입니다.
농축산업 피해를 보면 농작물 3,785헥타르, 시설하우스 423동, 축사 217동, 농기계 6,230대가 불에 탔습니다.
농작물 가운데는 과수가 3,645헥타르로 피해가 컸습니다.
산불이 동해안까지 번지면서 영덕에서는 어선 23척, 어민 가옥 78채, 정치망 어구 13건(50억 원)도 소실됐습니다.
양식장 5곳에서 강도다리, 은어 등 36만 마리가 폐사해 30억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
상수도는 모두 복구됐으나 하수도 피해 3개 시설 가운데 1곳은 아직 복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산불로 중소기업 65곳과 소상공인 업체 135곳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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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