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5곳 중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4곳을 가져가고 국민의힘은 1곳에서만 승리한 이번 결과에 대해, 여당은 "무겁게 결과를 받아들인다"면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습니다.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대변인은 오늘(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정국으로 인해 유세에 크게 참여 못 했기 때문에 지역 일꾼을 뽑는 데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처음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민심의 경고라고 해석했습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는 분명한 경고를 보여주었다"며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담양군수 선거 승리로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조국혁신당 윤재관 대변인은 "윤석열 독재 정권에 맞서 제일 앞에서 싸웠던 조국혁신당에 대한 격려"라고 평가하며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4·2 재·보궐선거의 기초자치단체장 재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맞붙은 3곳(경북 김천·경남 거제·충남 아산) 중 김천에서 국민의힘이, 거제와 아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당선되며 조국혁신당이 '호남 맹주'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첫 전남 군수 만들기 도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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