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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순간' 잡았지만…결국 역대 두 번째 대통령 파면 불명예

정치

연합뉴스TV '별의 순간' 잡았지만…결국 역대 두 번째 대통령 파면 불명예
  • 송고시간 2025-04-04 23: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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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직 파면의 불명예를 안게된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 정부 검찰총장으로서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는 '별의 순간'을 잡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지난해 말 12·3 계엄 선포가 스스로의 발목을 잡고 말았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하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강골 검사' 윤석열.

국정농단 특검 수사를 지휘한 데 이어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으로 발탁됐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눈 것을 계기로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2022년 5월 10일)> "우리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입니다.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기치로 '용산 시대'의 막을 올린 윤 전 대통령은, 노동·교육·의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과제를 추진하고, 밖으로는 세일즈 외교에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사안마다 여소야대의 높은 벽에 부딪혔고, 당정 갈등과 김건희 여사 리스크, 명태균 파동까지 이어지며 한때 지지율은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정 후반기 동력 확보를 위한 대국민 소통 방안도 모색했지만, 정치권과의 곪아터진 갈등은 결국 45년 만의 계엄령 선포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3일)>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국회 탄핵안 가결 후 내란 혐의 수사를 받다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끝까지 싸우겠다'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마지막까지 직접 출석했습니다.

탄핵 정국 막바지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따라 구금 52일 만에 석방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 복귀에는 실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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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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