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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난해 내수 부진으로 자동차 생산 규모가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오늘(10일) 발표한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9,395만대로,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급감(-15.4%)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생산 감소는 도요타, 혼다 등의 품질 인증 문제가 벌어진 일본(-8.5%) 생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 태국(-20.0%), 스페인(-3.0%), 한국(-2.7%) 등도 생산이 줄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를 기록하면서 멕시코에 밀려 글로벌 순위가 한 단계 하락한 7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대수는 증가(0.6%)했지만 내수 판매가 2013년 이후 최저치인 163만5천대(-6.5%)로 떨어지면서 생산 규모가 줄었습니다.

한국보다 상위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독일, 멕시코였습니다.

특히 '톱4' 국가들의 생산은 글로벌 전체 자동차 생산의 59.7%를 차지했습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내수 진작책과 수출 장려 정책이 연계되면서 전년 대비 3.7% 증가한 3,128만대를 생산,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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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