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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에 대해 중국에서도 관심이 높았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실시간 속보로 소식을 전했고, 포털과 SNS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는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
배삼진 특파원.
[기자]
예, 중국 매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관련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등은 헌법재판소에 기자를 보내 윤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소식을 전했는데요.
중국의 주요 매체들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실시간 생중계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탄핵이 인용되자 속보를 띄우며 신속하게 보도했는데요.
관영 신화통신은 헌재의 파면 선고와 거의 동시인 오전 11시 22분 속보를 내보내 외신 중에 가장 빨랐습니다.
CCTV도 정규 방송 도중 파면 속보를 자막으로 전했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최종 선고가 나오기 전 오전 일찍부터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한국 60일 이내 대선'이었는데요.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도 '윤석열 파면, 대통령직 상실'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인기 검색어 상위 10위 가운데 4개가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검색어였습니다.
중국의 네티즌들도 관련 뉴스에 댓글을 달며 반응했는데요.
"예상대로다, 파면이 당연하다"는 글이 많았고, 일부에서는 "한국 대통령은 힘든 일, 민주주의를 볼 수 있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 탄핵된 대통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60일 이내에 새 대통령이 선출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왜 이런 사법적인 판단 과정을 거치는지, 어떤 사유들이 탄핵에 이르게 됐는지 등을 자세히 다루기도 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없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 내정 불간섭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다만 한중 관계 심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국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의 게엄령 사태 이후 자국 국민들에게 한국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며 단속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올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이 추진되는 만큼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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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