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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대통령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짧은 입장문을 간접 발신했는데요.
용산 대통령실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직접 메시지 대신, 변호인단을 통해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습니다.
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차원에서는 별다른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윤 전 대통령의 직무복귀 준비를 했던 만큼 충격이 큰 분위기입니다.
참모진은 전원일치로 파면이 결정된 직후부터 취재진 연락을 받지 않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 파면에도 불구하고, 참모진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보좌 업무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견됐을 때는 청와대 고위 참모들이 사흘 만에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가 반려된 바 있습니다.
만약 정진석 비서실장 등이 이번에도 같은 결정을 내린다고 해도,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만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장 기자, 앞으로의 국정 운영은 누가, 어떻게 하는지요?
[기자]
네, 한덕수 대행이 앞으로 60일 안에 새로운 대통령이 뽑힐 때까지 국정을 이끕니다.
한 대행은 대국민 담화에서, 공명정대한 대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도 국정 안정과 치안 질서 유지, 그리고 대미 통상 외교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반면 대통령실 청사에서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내려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조만간 한남동 관저에서 사저로 거처를 옮겨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 때는 파면이 결정되고 이틀 뒤에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갔는데요.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살던 서초동 자택은 단독 주택이 아닌 아파트라서, 경호 문제를 고려할 때 별도의 주거지로 옮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언제, 어디로 거처를 옮길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합니다.
탄핵심판은 끝났지만, 윤 전 대통령은 앞으로 내란 혐의 형사재판 등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조기 대선 레이스에서 윤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이 국민의힘 '당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분간 윤 전 대통령이 계속 정국의 관심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장효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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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