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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리나라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엽니다.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와 철강 업계는 이중관세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한국산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관련 부처는 오늘 이 시간까지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통상 고위 당국자들은 막판까지 미국 측에 관세 면제나 유예를 끌어내기 위해 설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강경했던 만큼 설득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부는 오늘 오전 곧바로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갑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여파를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입니다.
주사위가 이미 던져진 상황에서 앞으로 긴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낮출 카드를 어떤 것을 꺼낼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상호관세 부과 직전인 지난 1일 4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한 극복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수출 대기업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꽤 긴 시간 예고했지만, 세부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선 깜깜했던 만큼 기업들의 우려가 상당했습니다.
그중 가장 직격탄을 받는 분야는 자동차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에서 생산됐다면서 비관세 장벽이 미국산 자동차의 수출을 막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는데요.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습니다.
자동차 품목 관세 25%에 상호관세 25%까지 붙으면 이중이 돼 미국 내 판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S&P글로벌은 미국이 20%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이 최대 19%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관세 25%가 붙은 철강 업계 역시 초비상입니다.
현대제철과 포스코 등 철강업계는 미국 공장 설립을, 삼성·LG 등 가전 업계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계획 중이지만 모두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트럼프 #관세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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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