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앵커]

조기 대선 국면을 맞은 정치권에선 주요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홍서현 기자,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기 조금 전 출마 선언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대표직을 어제 내려놓은 이재명 전 대표는 조금 전 10시, 출마를 선언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대신 이렇게 영상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하는 건 이례적인데요.

이 전 대표는 영상에서 "위대한 대한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강력한 무력을 동반한 권력을 끌어내렸다"며 "국민들의 위대함이 대한민국 위대함의 원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성장 기조를 강조해온 만큼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성장 회복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11일) 국회에서 구체적인 정책 비전과 캠프 인선을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선대위원장으로는 5선 윤호중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이 전 대표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입니다.

김동연 지사가 미국에서 관세 대응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 경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 3선 전재수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오는 14일 경선 후보 등록 전까지 출마 여부를 고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 출마 선언을 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후 2시, 국회 본관 분수대 앞에서 출마를 선언합니다.

그에 앞서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예방할 예정인데요.

출마 선언 뒤엔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대선 일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어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전태일 기념관을 찾았고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안동의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각자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선 한때 대선 출마자가 20명에 이를 거란 관측이 나왔는데요, 출마를 포기하는 주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태흠 충남지사, 김기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겁니다.

당 안팎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오늘 라디오에서 "한 권한대행이 온다면 경선 흥행과 컨벤션 효과도 있고 좋을 것"이라면서도 "경선 통과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3일 대선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한 가운데, 비대위에선 조금 전 경선 룰을 확정했습니다.

1차 경선에서는 민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 여론조사 100%로 4명을 선출한 다음, 2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50%로 2명을 압축한 뒤 3차 경선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홍서현(hs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