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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히 선거일을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민주당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대선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조속한 선거일 공고와 정치적 중립 선언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사무총장은 '절제된 자세'를 강조하며 "통합과 안정,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의 국무회의에서 대선 날짜가 지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대표도 8일을 전후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민주당은 연일 '국민의힘 책임론'도 부각하며, 대선 과정에서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전략도 함께 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했던 내란 특검법과 명태균 특검법을 포함해 8개 법안의 재의결도 추진할 게획이고요.
국민의힘을 향해선 "내란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는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며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당 내에서 처음으로 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고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대선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지만,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대선 전략과 현 정국에 대응할 방안을 구상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국민의힘도 윤 전 대통령 탄핵 후폭풍을 뒤로 하고 조기 대선을 준비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엔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최장 60일의 단기 대선 레이스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상황이 시급하단 판단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6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국면에서 당의 운영 방향, 일정 등을 논의합니다.
의총에 앞서 당 지도부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지금의 난국을 돌파할 전략을 구상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책임을 통감한다는 반성의 메시지를 내는 동시에, '이재명 세력'에 차기 정권을 넘겨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부각해 불리한 여론 지형을 극복하려는 데 집중할 걸로 전망되는데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중도층과 보수층의 거부 정서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지지층을 다시금 결집해보겠다는 전략인 겁니다.
국민의힘의 잠재적 대권 주자들도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주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으로, 사실상 대권 행보에 돌입했고요.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첫 행보로 경북 칠곡군 청구공원묘지의 조부모 산소를 찾았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도 경선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선언을 할 계획입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마를 고심 중인 상황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현장연결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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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winner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