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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880일 만에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관저를 떠나는 길에 청년 지지자 등을 하나하나 안아주며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달았다"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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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30분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복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으로 파면된 지 일주일만이자, 관저로 이사하고나서 886일만에 서초동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입구에 차를 세우고 걸어 나와, 대학교 점퍼를 입은 청년층 지지자 등을 5분가량 안아주고 악수를 나눴습니다.

사저에 도착해서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차에서 내려 한 지지자에게서 꽃다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관저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참모진과 200여명의 대통령실 직원이 "영원한 나의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배웅 행사를 가졌습니다.

20분 정도 고별 인사를 나눴는데, 윤 전 대통령은 참모진에 "임기를 끝내지 못해 아쉽다, 많이 미안하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직원들에게는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앞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전담할 경호팀은 50여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최소 5년, 최장 10년 동안 경호와 경비가 제공됩니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보수 진영의 대선 주자와 각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사저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조기 대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형사 재판에 대응해야 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윤석열 #관저 #퇴거 #대선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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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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