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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탄핵심판 결론에 대해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여론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먼저 여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당은 '탄핵 소추 기각이 당론'이라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고일이 가까워올수록 기각이나 각하를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결정에 승복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를 통해서 시대에 맞지 않는 87체제의 모순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내일 헌재의 심판결과가 대통령 직무복귀로 결정된다면 우리당도 서둘러 적극적으로 개헌을 추진하겠습니다."
선고 전날 야당을 향해 결과 승복을 촉구하고, 윤 대통령 복귀 후 과제인 개헌 추진 의지를 부각한 것 자체가, 기각이나 각하 결론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되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역시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은 불복과 극언의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며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정부와 국회에서 산불 피해 대책 마련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영남 지역 대형 산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 등을 논의하면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파면 외에 다른 결론은 없다며 헌법재판소에 만장일치 인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선수별·상임위별로 의원들의 동시다발적인 파면 촉구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이어가는 등 여론전의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도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1호, 무장 군대를 동원한 국회와 중앙선관위 침탈 등 윤석열 파면을 입증하는 증거들은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일정 역시 '탄핵 여론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민주당은 오후 본회의 긴급현안 질문에서 윤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부각하는 데에도 화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는데요.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 관련법을 재발의해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국가 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책임은 면제될 수 없다는 점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이 대표는 "자신의 안위와 명예와 권력을 위해서 수천, 수만개의 우주를 말살하려고 했다"며 비상계엄 사태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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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