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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정당해산 심판 받아야"…야 "중대 결심할 것"

정치

연합뉴스TV 여 "정당해산 심판 받아야"…야 "중대 결심할 것"
  • 송고시간 2025-03-30 12: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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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두고 여야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는데요.

여당은 민주당에서 거론하는 이른바 '국무위원 줄탄핵' 카드를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행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거부는 철저하게 의도된 행위로, 윤석열 복귀 음모이자 제2의 계엄 획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한 대행이 오는 4월 1일까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며 데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한 대행을 향해 마 후보자를 오늘(30일)까지 임명하지 않으면 재탄핵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이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 대행뿐 아니라 나머지 국무위원들을 연쇄 탄핵하는 방안까지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런 구상을 시사한 민주당 초선의원들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씨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오늘(30일)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어준표 입법독재 시나리오'가 초선의원들을 매개체로 진행되고 있다"며 공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줄탄핵 압박이 "판사를 자기 사람으로 임명해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조작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정도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할 수 있는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며 맞불을 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아직도 잡히지 않으면서, 여야의 헌재 압박도 거세지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한덕수 대행에 대한 임명 압박뿐 아니라, 헌재에 조속한 탄핵심판 선고를 압박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재가 왜 이렇게 시간을 끄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헌법에 따른 결론은 파면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중진의원들은 헌재를 찾아가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여당 또한 헌재의 조속한 선고를 압박했는데요. 야당과는 다르게 윤 대통령 탄핵안 기각·각하를 촉구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내일이라도 당장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기각 결정을 내려달라"고 압박했습니다.

주말집회에 참가한 친윤계 의원들도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지칭하며, 민주당의 한 대행·최상목 부총리 탄핵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탄핵 #여야 #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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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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