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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사의 표명에…여 "짐싸서 떠나라"·야 "양심선언"

정치

연합뉴스TV 이복현 사의 표명에…여 "짐싸서 떠나라"·야 "양심선언"
  • 송고시간 2025-04-02 16:31:24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 - 증권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5 ryousanta@yna.co.kr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자 국민의힘은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양심선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2일) 국회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표명을 한 이 원장에 대해 "당연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게 공인의 올바른 태도이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태도"라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특히 이 원장이 '대통령이 있었으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한 데에 "오만한 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금감원장이 감히 대통령 운운하면서 대통령과 자기 생각이 같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 제 공직 경험에 비추어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원장의 사의 표명을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가 부당함은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조차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도 "헌법적 가치에 반할 때 써야 할 재의 요구권을 한덕수 권한대행이 남발했다는 양심선언"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앞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고 언급한 이 원장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으나 만류가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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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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