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플레이어
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00:00
00:00
산불이 발생한지 10일째를 넘어서며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피소 생활이 길어지고 있지만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주민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산불이 휩쓸던 경남 산청군의 민가.
화마가 건물을 집어삼키자 주민들은 놀란 가슴으로 황급히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이석근 / 경남 산청군> "지금 저희 마을 주변에 확산되고 있었는데…바람 불고 나면은 위에 낙엽은 다 타버리고…"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은 일주일 넘게 임시 거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훌쩍 넘으며, 이곳에선 산청 주민들이 기약없는 대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산청군의 이재민들이 한 곳으로 모이고 있는 가운데, 이 대피소에 있는 인원은 300명을 넘겼습니다.
<경남 산청군 이재민> "이재민들이 많다 보니까...22일, 저 들어온 게…조치해주면 그때 귀가하고 지금은 들어가질 못하게 합니다. 소방차들이 집 주위에 배치를 해가지고"
집이며 농사채며 삶의 터전을 잃을 이재민들은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가늠하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경북지역 이재민들도 속이 타들어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북 영양군 이재민> "참 어떻게 말로 표현을 못 해…소나기 올 때 그게 불덩어리가 막 쏟아지면서 삽시간에 불 붙어 버리고 이러니…경찰하고 소방 거기서 와서 올라오라고 하고는…"
영양과 영덕, 안동 등 경북의 주불은 완진됐으나 아직 4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임시 주택 등 긴급 주거 지원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기약없는 텐트 생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이대형
#산불 #산청 #이재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