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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선고 이틀 전…방청 신청 7만 명 몰려

사회

연합뉴스TV 尹 탄핵선고 이틀 전…방청 신청 7만 명 몰려
  • 송고시간 2025-04-02 16: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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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냐 복귀냐를 판가름할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헌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헌법재판소입니다.

대통령 탄핵 선고를 이틀 앞두고 헌법재판소 내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보안 유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재판관들은 오늘(2일) 오전에도 평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헌재는 건물 모든 창문에 커튼을 칠 정도로 보안을 강화했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퇴근 때까지 외부 출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헌재는 오는 4월 4일 오전 11시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선고 장면은 전국민이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게 생중계되기 때문에 결정문의 낭독 순서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선고 이유를 먼저 설명한 뒤에 결론을 전달해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주문은 마지막에 낭독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의 경우, 재판장이 결정문을 낭독하기 시작해 선고가 내려지기까지 20여 분이 소요됐는데요.

윤 대통령 사건의 경우 쟁점이 많은 만큼 이보다 좀 더 길어질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 앵커 ]

선고 당일 일반인들도 직접 선고를 지켜볼 수 있죠.

방청 신청은 얼마나 들어왔습니까?

[ 기자 ]

맞습니다. 헌재는 국민적 관심사를 고려해 탄핵선고가 열리는 대심판정에 일반인 방청석을 20석 마련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접수하면서 어제 한때 헌재 홈페이지에 9만여 명이 몰리는 등 접속이 폭주했는데요.

조금 전 오후 3시 기준으로 7만1천여 명이 방청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돼 지금까지 경쟁률은 3,550대 1을 기록 중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는 1만 9천여 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경쟁률은 796대 1이었습니다.

방청 신청은 내일(3일) 오후 5시 마감되며, 이후 전자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인원에게 문자메시지로 절차가 안내됩니다.

[ 앵커 ]

윤 대통령이 선고 당일 출석할 지도 주목되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 출석 여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헌재가 어제(1일) 관저로 보낸 기일통지서는 오전 11시쯤 대통령 경호처가 수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대통령 출석 여부는 여전히 논의 중이란 입장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출석한다면 헌정 사상 최초가 됩니다.

국회 측에서는 탄핵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이 전원 출석해 선고 결과를 지켜볼 방침입니다.

재판관 8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하면 윤 대통령은 파면되고, 3명 이상이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하면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최종 결정의 효력은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낭독하는 즉시 발생하고, 헌법재판은 단심제인 만큼 불복 절차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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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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