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를 활성화하는 것이 하나의 돌파구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이어 지난달 한국에 공식 진출한 쉬인까지.
일명 '알ㆍ테ㆍ쉬'로 불리는 C커머스는 '초저가'를 무기로 국내 시장 영향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직구가 활성화하면서, 올해 1분기 직구액은 1조 6,476억원에 달했습니다.
반면 역직구액은 3,991억원으로 1조 2,485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직구액과 비교해 역직구액이 한참 뒤떨어지는 상황인데, 최근 유통업계는 역직구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K뷰티 열풍에 한국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려는 해외 소비자가 늘면서, 역직구 플랫폼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체 수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권윤아 / '쇼피코리아' 지사장(지난달 27일)> "한국 역직구가 심지어 저희 현지 사업보다 성장률이 더 높아요. 지난 2년 사이에 역직구로 쇼피에 사업을 해주시는 기업체의 숫자와 스케일이 많이 커졌어요."
쿠팡은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한 뒤 1만 2000곳 이상의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했고, 최근 정부로부터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돼 역직구 확대에 더욱 힘을 실을 방침입니다.
올리브영은 세계 150여개국에 K뷰티 상품을 직접 배송해주는 역직구몰인 '글로벌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올리브영 글로벌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고, 회원 수는 누적 17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업체들의 간이 수출 신고 기준 금액을 기존보다 2배 상향하는 등 역직구 활성화 지원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viva5@yna.co.kr)
[영상취재기자 홍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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