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여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YS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혁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전인 지난 1993년 2월, 당시 김대중 후보를 누르고 청와대에 입성한 김영삼 전 대통령. 30년 넘게 이어져온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고 문민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취임 직후, 군사정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척결하며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를 의무화했고, '금융실명제'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김영삼 정부 5년이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 시기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뒤이은 김대중 정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 우리나라에서 수평적, 민주적 정권교체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문민정부입니다.
하지만 임기말 터진 외환위기, 이른바 IMF 사태는 두고두고 정권의 그림자로 남았습니다.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김영삼 도서관에서 열린 기념식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YS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노동·교육·연금 3대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합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늘 변화와 개혁의 길을 걸었던 김영삼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
문민정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자리해 옛 기억을 회고하며 YS의 '통합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날 기념식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둔 김기현·안철수 당 대표 후보들도 참석해 'YS 정신'을 기렸습니다.
야권에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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