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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대형 산불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가운데 오늘(7일)도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특히 경남 하동에서는 지난달에 이어 다시 대응 2단계 규모의 큰 산불이 발생해 현재 야간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번집니다.
숲을 집어삼킨 화마는 산 위로 희뿌연 연기를 토해냅니다.
혹여나 불이 번질까, 소방 대원들은 인근 휴양림에 연신 물을 뿌리며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경남 하동 옥종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난 건 7일 오후 12시쯤.
예초기 작업 도중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을 타고 불이 커질 우려에, 주민 320여명은 안전 문자를 받고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1단계를 2단계로 대응 단계를 높였고, 소방 당국도 대응 1단계를 내리고 불을 잡고 있습니다.
산불로 신음하는 곳은 하동뿐만이 아닙니다.
이날 경남 산청과 전북 무안, 충남 천안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 1단계와 대응 1단계 등 산림과 소방 당국의 대처로 다행히 주불은 모두 잡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언제 어디서든 작은 불씨가 산불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무안과 천안은 농두렁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종근 / 산림청 대변인> "전국 모든 지역이 건조한 상태이므로 영농 부산물이라든지 쓰레기를 태우는 등 절대로 불을 사용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초대형 산불이 잡힌 지 불과 일주일여.
긴장의 끈을 놓으면 또다시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산불 #소각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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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