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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라 불릴 만큼 폭락장을 보였는데요.
8개월 만에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미국 상호관세 부과 여파가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한별 기자!
[ 기자 ]
네, 오늘(7일) 국내 증시 양대 지수는 5%대 동반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먼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7% 하락한 2,328.2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초반 지수 급락으로 인해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2분부터 5분간 코스피 매도에 대해 프로그램 매매효과 일시효력정지,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코스피 하락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영향이 컸는데요.
기관 투자자는 오후 장중 매수 전환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개장 후부터 꾸준히 순매도폭을 넓혀 2조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파랗게 질렸는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17% 내린 5만3,200원, SK하이닉스는 10% 가까이 내린 16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 내린 채 개장한 뒤 낙폭을 넓혀 5.25% 급락한 651.30으로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가 주저앉은 가운데, 환율은 크게 널뛰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33.7원 급등한 1,467.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 만의 최대폭 상승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 충격은 오는 9일 예정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정책에 기인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상호관세 부과 연기는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경기 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거세진 겁니다.
결국 폭락이 폭락을 부르는 공포심리가 국내외 증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기자 장지훈]
#증시 #코스피 #코스닥 #환율 #상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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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