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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관저 떠나 886일만에 사저 복귀…참모들 배웅

정치

연합뉴스TV 尹, 관저 떠나 886일만에 사저 복귀…참모들 배웅
  • 송고시간 2025-04-11 22: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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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에 서초동 사저로 돌아왔습니다.

관저를 떠나기 전, 수백명의 참모와 대통령실 직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배웅도 했는데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사저에 도착해서는 지지자들과 악수도 나눴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한 명 한 명 끌어안은 윤 전 대통령.

윤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손을 흔들어 보인 뒤 서초동 사저로 이동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사저로 복귀하기는 2022년 11월 7일 관저에 입주하고 나서 886일 만입니다.

사저로 가기 전,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진을 비롯해 일부 행정관까지, 200명가량이 휴가를 내고 관저를 찾았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참모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했다"고 말했고, 일부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감정을 수습하라"며 "그만 울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20분 남짓한 마지막 대화에서 정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했고, 관저에 설치된 플래카드에는 "영원한 나의 대통령"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사저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서초동 사저에 지내면서 최대 10년간 경호와 경비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대통령경호처는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사례를 고려해 50여명 규모의 전담 경호팀을 꾸렸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취임 초 6개월가량 출퇴근하던 곳이어서 경호 조치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당분간 이곳에 머물며 서초동 법원에서 열리는 내란 혐의 형사 재판 등에 대응할 전망입니다.

다만 이웃 주민들의 불편과 반려견 등을 생각해, 추후 한적한 곳에 있는 단독 주택으로 거처를 옮기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실 #관저 #사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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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