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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며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비상조치로 미래 세대가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깨달아 다행"이라고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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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정치'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참모진과 지지자들의 배웅 속에 관저를 떠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지지층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많은 국민과 청년들이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줬다"며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히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참모진과의 대화에선 보다 선명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임기를 채우지 못해 아쉽다"면서 미래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참모진에게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야권의 승복 요구에도, 지난 비상계엄이 경고성이자 호소용 계엄이었다는 입장을 사실상 재확인한 셈입니다.

참모들에겐 "우리가 국가와 사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도 격려했습니다.

지지층을 겨냥한 구체적 메시지를 내놨다는 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앞으로 사저에서 '윤심 정치'를 이어갈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앞서 관저를 찾아온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을 통해 간접 메시지를 전달한 것처럼, 지지층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서초동 사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맞은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다만 중도 확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당내 일각의 우려가 있는 데다, 윤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사저 정치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윤석열 #관저 #대국민 메시지 #사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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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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