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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산불의 주불이 일주일 만에 잡혔습니다.
현재는 잔불 정리가 진행 중인데 밤사이에도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 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경북 의성종합운동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이곳은 진화 헬기들이 정비 등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임시 장소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얼마 전에 왔을 때만 해도 많은 헬기들이 진화 작업을 위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불이 잡히고 현재 잔불 정리가 진행되면서 헬기 수는 많이 줄어든 모습입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산불 발생 일주일, 시간으로는 149시간인데요.
천금 같은 단비로 산불 기세가 꺾였고, 또 소방을 비롯한 진화대원 등의 헌신에 진화의 속도가 올랐습니다.
주불이 꺼지면서 현재는 경북도를 중심으로 잔불 정리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다만 어제(29일) 경북 의성과 안동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잔불 정리 과정에서 불씨가 되살아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불로 번지지 않았지만 하얀 연기에 인근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오늘(30일)도 진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소방 1,100여 명, 공무원 990여 명 등 3,400명과 장비 59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경북 산불은 역대급 피해를 남겼는데요.
산불영향구역은 역대 최대인 4만 5,170㏊에 달합니다.
산불로 26명이 숨지고, 3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주택 3,300여 채를 비롯해 시설물 피해는 6,000여 곳이 넘습니다.
이번 산불은 성묘객의 실화로 시작됐는데요.
현재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가 50대 A씨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A씨는 당시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현장연결 정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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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현(e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