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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시골집 된장맛이라더니…백종원, '중국산 원료 된장' 논란

경제

연합뉴스TV [경제쏙쏙] 시골집 된장맛이라더니…백종원, '중국산 원료 된장' 논란
  • 송고시간 2025-03-12 16: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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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방송 VOD 제작지원 : 방송통신위원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


[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중국산 원료를 쓴 된장이 문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제가 된 된장은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백석공장에서 생산하는 된장입니다.

그동안 더본코리아는 자사몰인 더본몰에서 해당 제품을 '시골집 된장의 깊은 맛 그대로'라고 홍보해왔었는데요.

전통 한식 제조기법을 활용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된장은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을 주 원료로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문제가 된건 농지법 위반입니다.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국내산 농산물을 주된 원료로 사용해야 함에도 중국산 원료로 된장을 만든 거죠.

농지법 위반으로 5년 이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최근 논란이 이어져왔잖아요?

[기자]

네. 앞서 백종원 대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가 논란이 됐습니다.

업계 1위 제품보다 과도하게 비싼 가격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고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이어 유튜브 채널에서는 LPG 가스통 옆에서 조리하는 영상이 논란이 됐습니다.

또 지역 농가를 돕겠다고 판매한 밀키트 제품에는 브라질산 닭고기를 활용해 구설에 올랐구요.

제주 감귤농가를 홍보하기 위해 내놓은 감귤 맥주는 함량 부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감귤 하나로 맥주 750캔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밖에도 농지법과 산지관리법 위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해 10월 말 더본코리아의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이 나이에 사고 칠게 뭐가 있냐"며 오너리스크를 일축했는데요.

논란이 이어지면서 상장 직후 6만5천원 수준이던 더본코리아 주가는 현재 2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다이소에 이어 편의점 업계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만큼 매력 있는 시장인가봐요?

[기자]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원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온라인과 대형마트, 약국 등에서 판매되어 왔는데요.

초저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 이어 편의점도 뛰어들었습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상반기 직영점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제약사들과 차별화 제품 출시를 본격 논의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정한 뒤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CU는 본격적인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에 앞서 이달 업계 단독으로 동아제약의 비타민 제품과 효소 제품 판매에 나섭니다.

편의점 업계는 온라인몰, 오픈마켓 등에서 주로 몇 달치 단위로 판매되는 대용량 건기식을 낱개 단위나 소용량 제품으로 저렴하게 다루면 수요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다이소가 건기식을 판매하자 약사들이 반발했잖아요.

[기자]

네. 앞서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먼저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나섰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약사들이 반발하면서 판매 중단하는 업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약사들의 반발에 결국 일양약품이 판매를 중단했구요.

종근당건강과 대웅제약도 약사들의 반발로 판매 중단을 검토했지만 일단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공정거래, 소비자 선택권에 악영향을 주는 약사회 주장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부동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구요?

[기자]

네. 부동산 중개업소에 내는 최대 0.7%의 수수료가 아까워서일까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을 통한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요.

당근 앱 내 부동산 거래 건수는 2022년 7,094건에서 2023년 2만3,178건으로 증가했구요.

지난해에는 1~7월에만 3만4,482건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허위 매물도 올라오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직거래 플랫폼에 대해 집주인의 실명 인증을 권고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사망보험금을 죽기 전에 활용할 수 있는 보험이 나온다구요?

[기자]

네. 원래 사망보험금은 죽은 후에야 유족이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생전 생활비와 간병비로 활용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나올 전망입니다.

정부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인데요.

금융위원회는 국민의 노후안정을 위해 이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3분기부터 만 65세 이상인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계약자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유동화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매달 연금방식이나 요양·간병·주거·건강관리 등의 서비스 형태로 지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1억원 상당의 사망보험에 가입해 20년 동안 월 15만1천원씩 총 3,624만원을 납입했다고 하면요.

사망보험금을 70% 유동화할 경우 65세 개시시 20년간 월평균 18만원, 총 수령액 4,370만원을 수령할 수 있구요.

이후 상속자들이 받게 되는 사망보험금은 3천만원 수준이 되게 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부 김동욱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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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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