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프로당구 PBA 무대에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세계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와 국제 무대에서 활약한 최성원이 가세하면서 프로당구 리그가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한 스트로크와 함께 큐 끝을 떠난 수구가 세번의 쿠션을 거쳐 2적구를 만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관중들이 숨 죽이며 한큐 한큐에 집중하는 이 선수, 스페인의 '리빙 레전드' 다니엘 산체스입니다.
3쿠션 월드컵 16회, 세계선수권 네번 우승으로 국제무대를 호령한 그가 한국 프로당구 PBA에 상륙했습니다.
<다니엘 산체스 / SY 바자르> "안녕하세요, 다니엘 산체스입니다. 6월에 만나요 안녕."
야스퍼스, 브롬달. 그리고 먼저 PBA에 안착해 리그를 독주하고 있는 쿠드롱과 함께 세계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산체스.
이번 시즌부터 쿠드롱과 강력한 라이벌 관계를 구축해 진검 승부를 벌일 전망입니다.
예술구와 화려한 쇼맨십으로 팬들을 사로잡은 튀르키에의 '미스터 매직' 세이기너도 PBA에 입성했습니다.
<세미 세이기너 / 휴온스> "기다려 PBA 나는 곧 한국에 있을 거예요. 나중에 봐요."
이번 시즌 PBA로 이적한 국내 선수들도 관심입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3쿠션선수권 등을 제패한 최성원은 새로운 환경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최성원 / 휴온스> "당연히 우승이 목표고, 새로운 룰과 새로운 환경에 제 자신이 어떻게 적응하고 겪어보고 싶어 PBA에 오게 됐습니다."
국내 아마추어 랭킹 1위 한지은도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 등을 잠재우고 프로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단 각오입니다.
국내외 톱 랭커들의 참전으로 한층 더 볼거리가 풍부해진 PBA의 개인전 투어는 다음달 11일, 팀리그전은 8월초 막이 오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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