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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내일(8일) 저녁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입니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는 홈 인천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1, 2차전을 내리 이겨 6년 만의 통합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정관장이 대반격을 펼치면서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흥국생명 홈구장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5차전은 팀의 기둥, 김연경의 마지막 무대.
16년 전 흥국생명에 우승컵을 안기고 해외로 나갔던 김연경은 선수 생활 끝에서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연경/ 흥국생명 아웃사이드 히터> "아직 리그, 프로선수로서 라스트 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감회가 남다르고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했고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큽니다.)"
가장 큰 숙제는 판박이처럼 재현되고 있는 2년 전 악몽을 떨쳐내는 것.
흥국생명은 2년 전에도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올라 1, 2차전에서 먼저 승리했지만, 정규리그 3위로 올라온 한국도로공사에 이후 싹쓸이 3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챔프전에서 유례없던 역전패였습니다.
1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정관장 역시 간절하긴 마찬가지.
배구 여제 김연경의 화려한 은퇴를 막는 '악역'을 넘어 우승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다리를 절뚝이면서도 진통제를 맞고 뛰는 선수들의 투혼과 투지는 거대한 원동력입니다.
<염혜선/ 정관장 세터> "아프더라도 코트 안에서 끝내도록 해야 할 거 같아요."
<노란/ 정관장 리베로> " 정말 후회 없이 5차전도 물고 늘어져서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예측 불가 승부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른 5차전.
2년 전처럼,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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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