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식 일정을 전면 중단하며 선대위 쇄신안을 고심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대위를 해산하고 슬림한 선대위를 다시 꾸리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해촉하기로 했는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 동안 공식 일정을 취소했던 윤석열 후보.
고심 끝에 선대위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키로 했습니다.
선대위원장 직을 없애고 6개의 본부 중 일부를 통폐합해 후보가 본부를 직할하는 방안입니다.
선대위에 소속됐던 상당수 의원을 지방으로 하방시키며, 당 안팎에서 요구하던 '슬림 선대위'로 바꾸겠단 겁니다.
이 과정에서 선대위원장직이 사라지는만큼 자연스레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해촉된다고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울산회동' 후 김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한지 한 달여만에 결별하는 겁니다.
윤 후보는 이 같은 개편안을 오늘(5일) 오전 발표합니다.
앞서 윤 후보를 '패싱'하고 선대위 개편 방침을 밝혔던 김종인 위원장이 자신이 빠진 이 방안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어제(4일) 윤 후보 주변에선 '후보는 연기만 하면 된다'는 김 위원장이 후보의 '상왕'으로 군림하고 있다며 결별해야 한단 주장이 흘러나왔는데, 김 위원장은 직접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그런 건 나하고 관계없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
이와 함께 윤 후보의 최측근 권성동 의원도 사무총장직 거취를 윤 후보에게 일임했습니다.
이는 사실상의 사퇴 수순이라고 윤 후보 측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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