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도쿄올림픽 취소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의 상황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데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도쿄올림픽 취소론이 전세계를 강타하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우리의 임무는 올림픽을 취소하는 게 아니라 조직하는 겁니다. 우리가 밤낮으로 안전한 올림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이유입니다."
관중 입장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백신 접종은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백신 우선 접종자는 고위험 그룹과 의료종사자, 우리 사회를 살아있게 만드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올림픽이 열릴 일본 내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것은 물론, 설문조사 결과 올림픽을 연기 혹은 취소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86%에 육박했습니다.
한 달 전 조사에 비해 21%p 증가한 겁니다.
자국 여론과는 반대로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은 동맹국이자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올림픽에 파견하는 미국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카하시 하루유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림픽 진행에 관해 긍정적인 성명을 낸다면 우리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막을 위해 불안한 발걸음을 이어가는 IOC는 다음달 초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준비한 코로나19 예방 수칙 규정집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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