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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수인성 감염병 비상…만성질환자 주의

경제

연합뉴스TV 폭염에 수인성 감염병 비상…만성질환자 주의
  • 송고시간 2018-08-02 17:08:34
폭염에 수인성 감염병 비상…만성질환자 주의

[앵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걸리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는데요.

본격 휴가철로 접어든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면서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세균 번식이 빨라지면서 일반적인 식중독부터 치사율이 50%대까지 올라가는 비브리오 패혈증까지 급증한 겁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모두 11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걸리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만성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 이맘때 해산물 섭취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폭염이 시작되면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니까요. 바닷물 중 비브리오의 농도도 올라가고 있을거예요. 간이 안좋거나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분들의 경우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에 의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본격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이 증가하면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도 크게 늘었습니다.

장티푸스 발생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만 193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배, 세균성 이질은 154건 발생해 2.5배나 늘었습니다.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은 필리핀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비중이 더 많은 만큼 해외여행을 갔을 때 길거리 음식을 먹지 않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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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