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름으로 들어서면서 각종 감염병 발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수족구병 발생이 급증하는데다, 사망률이 50% 안팎에 이르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도 올해 처음 발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과 수두 발생이 급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지난달 각각 1만2천800여건과 2천800여건으로 한달 전에 비해 각각 76%, 37% 증가했습니다.
온몸에 물집이 생기는 수두는 공기로 전파되고, 귀밑이 붓고 아픈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할 때 침방울로 전파됩니다.
이 둘은 제때 예방을 접종하면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나타나는 수족구병도 이맘 때 조심해야 할 감염병입니다.
지난달 첫째주 수족구병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5명에서 점차 늘어 넷째주 5.2명, 마지막 주 5.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어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아이들이 함께 사용하는 장난감 등을 청결히 관리해야 합니다.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도 발생했습니다.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발열과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인데, 올해 첫 환자도 간경화를 앓고 있었습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해수면의 온도가 올라가면 바닷물 중에 비브리오균 농도가 올라가게 되고요. 그러면 해산물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되는 일이 많게 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질환이 있는 분들,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의 경우 감염되면 치명적으로 진행해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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