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오늘(2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헌법재판소 판단에 승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결과가 어떻든 헌법 기관의 판단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당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헌재 판단을 온전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어느 한 민주당 의원이 불복 운동을 예고한 것은 헌정 질서를 거부하는 위험한 언사"라며 박홍근 민주당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이 어제 SNS에 기각 결정이 나오면 "불의한 선고에 불복할 수밖에 없다"고 적은 것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속히 직무에 복귀해서 멈춰 선 국정을 재정비하고 민생을 돌봐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직무 복귀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조금이라도 국가 경제와 민생의 고통을 헤아린다면 지금 즉시 탄핵안을 철회하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아버지 이재명(대표)의 조기 등극을 위해서 모조리 탄핵하고, 제거하겠다는 태세"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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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