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20대 여성 관중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일부 야구팬들이 KBO와 창원시를 규탄하는 트럭 시위를 벌였습니다.
10개 구단 여성 야구팬 모임은 "관중의 생명과 안전은 흥행보다 우선"이라며 오늘(2일)부터 이틀간 KBO 본사와 창원시, 잠실야구장 등에서 트럭 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KBO를 향해선 리그 운영과 수익 창출을 위해 관중 안전을 외면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확한 책임 소재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장의 소유주인 창원시를 향해선 책임 회피를 멈출 것과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요구했습니다.
공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인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창원시와 NC다이노스 구단은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창원NC파크 구장의 기본적인 관리를 맡고 있는 창원시설공단은 어제(1일) 입장문을 내고 "구장의 일상적 유지 및 관리 운영은 NC 측이 맡고 있다"며 사고의 원인이 된 구조물 '루버'는 공단의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NC다이노스는 어제(1일)부터 이틀간 '루버' 231개에 대한 긴급 시설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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