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유명 마술사 가오위텐이 우리나라 박물관을 방문한 뒤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한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제의 영상에선 가오위텐이 국립고궁박물관 내 전시물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중국의 자수를 훔쳤고, 혼천의 등도 중국 것을 본떠서 만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전시된 금속활자를 보면서 인쇄술은 중국 당나라에서 기원했다며 금속활자 역시 중국 인쇄술을 따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가오위텐은 더우인에서만 약 3천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입니다.
서 교수는 SNS를 통해 "최근 많은 누리꾼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며 "본인 계정의 영상은 현재 삭제했지만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는 다른 계정에서 검색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한국이 자국 문화를 훔쳤다'는 내용의 영상을 각종 SNS에 잇따라 올려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중국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한 인플루언서는 김치를 담그는 영상에 '중국 음식(#chinesefood)', '중국 문화(#chineseculture)' 해시태그를 걸고 인스타그램 릴스에 올려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은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다 보니 아시아권 문화의 중심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들의 억지 주장을 잘 이용해, 오히려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더 잘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만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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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