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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죠.
이에 용산 대통령실의 상황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분위기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들은 평소 때처럼 이른 아침부터 사무실 불을 밝히고 통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무 복귀냐, 즉각 파면이냐', 두 가지 갈림길에 직면한 윤 대통령은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헌재 선고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헌재의 선고를 기다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선고기일이 발표된 날에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던 대통령실은 선고일인 오늘(4일)도 침묵을 지키며 같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윤 대통령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인 만큼 팽팽한 긴장감 속에 헌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복귀를 기대하면서, 그동안 밀린 현안별 '업무 보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잠시 뒤인 오전 11시, 헌재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리면 윤 대통령은 바로 이곳 대통령실로 돌아와 즉각 업무를 재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대통령실 참모들과 인사를 나눈 후 국무회의를 열어 내각을 안정시키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해 안보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를 비롯한 정상 외교를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선고 결과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꼭 오늘(4일)이 아니더라도 선고 후 '대국민 담화'를 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됩니다.
반면, 탄핵이 인용된다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됩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로 조기 대선 국면을 관리하게 되는 겁니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엔 내란 혐의 형사재판 등에 대비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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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