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토허제 재개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송파구 하락 전환

경제

연합뉴스TV 토허제 재개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송파구 하락 전환
  • 송고시간 2025-03-27 14:00:05
한국부동산원 제공


정부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를 발표·시행한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허구역으로 묶이기 전에 급매를 하려는 수요가 나오고 관망심리도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오늘(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권 토허구역 해제 이후인 2월 셋째 주부터 이달 셋째 주까지 0.06%→0.11%→0.14%→0.20%→0.25% 등으로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19일 토허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로 확대 재지정하겠다고 밝히고, 이러한 조치가 지난 24일부터 본격 시행되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주춤해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국지적인 급매 수요와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토허구역으로 묶인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세 조정 양상이 두드러졌습니다.

7년여만에 최고 상승률(0.83%)을 기록했던 강남구는 개포동과 압구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0.36%로 축소됐고, 서초구도 잠원과 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0.69%에서 0.28%로 줄었습니다.

송파구는 0.79% 상승에서 0.03% 하락으로 전환됐습니다.

신천과 잠실동 위주로 하락해 강남 전체 상승 폭을 축소시킨 것입니다.

용산구 역시 한강로와 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 폭이 0.34%에서 0.18%로 축소됐습니다.

토허제로 묶이지 않아 이른바 '풍선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도는 마포구(0.29%→0.21%)와 성동구(0.37%→0.35%), 과천(0.68%→0.55%)는 전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4%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5대 광역시(-0.06%), 8개도(-0.03%), 세종(-0.02%) 등도 모두 내렸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며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서울(0.07%→0.06%)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2%→-0.01%)은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토허제 #토허구역 #강남3구 #용산구 #강남구 #아파트값 #부동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미(smjung@yna.co.kr)
close_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