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오늘(27일) “가계부채 증가세가 재개될 경우 금융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동향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발표한 '2025년 3월 금융안정 상황'을 통해 "가계 연체율은 장기 평균 하회하나 취약 부문 상환 능력은 저하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최근 서울 강남3구 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주택시장 반등이 가계신용 확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에 근접하며 증가세 둔화하나, 취약차주와 자영업자 중심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입니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67%까지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고, 취약 자영업자 연체율은 11.16%로 집계됐습니다.
저축은행 연체율은 12.75%로 고점을 경신했으며, 비은행권 전반의 자산 건전성도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1년 말 4.4%에서 2023년 말 6.8%로 상승했습니다.
황건일 금융통화위원은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가 통화정책 운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긴밀한 거시건전성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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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