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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대리점 1,400억원 불법 투자 모집 적발

경제

연합뉴스TV 금감원, 보험대리점 1,400억원 불법 투자 모집 적발
  • 송고시간 2025-03-23 12:00:04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긴급 현장검사를 통해 유사수신에 연루된 2개 GA, 법인보험대리점을 적발했습니다.

오늘(23일) 금감원에 따르면 A사와 B사 소속 설계사 등 97명이 보험 영업을 빌미로 보험계약자 765명에게 1,406억원을 모집했으며, 이 중 342억원이 아직 상환되지 않았습니다.

A사는 대부업체 대표가 직접 설립해 피라미드식 조직으로 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위 관리자가 하위 영업자의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는 구조였고, 부족한 상환자금을 메우기 위해 보험 수수료까지 돌려막기에 사용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B사 역시 과도한 수익률을 내세우며 투자금을 모았고, 설계사들은 금전대차계약을 통한 실체 불명의 상품을 고객에게 적극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보험설계사들은 일반 예·적금 대비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강조하며, 고객에게 기존 적금을 해지한 후 유사수신 상품에 투자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월급관리 스터디’나 ‘재무설계 상담’ 등 SNS 광고를 통해 사회초년생과 직장인에게 접근해 투자 유입을 유도하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두 GA 모두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가 미흡해 불법 행위를 적시에 차단하지 못했고, 피해는 지속적으로 확대됐습니다.

금감원은 관련자에 대해 중징계 및 수사기관 고발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사수신 연루 GA와 설계사에 대한 제재를 엄정히 시행하고,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금감원 #유사수신 #GA #보험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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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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