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시중 은행의 3%대 정기예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2.90∼3.30%로 일주일 전보다 0.0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줬던 토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3%대 예금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일부 은행은 최고 연 7%대 금리 예적금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계열사 카드·계좌 실적을 채워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또 조건을 맞추더라도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월 몇천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어 미끼 상품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하나은행은 최고 연 7.00% 금리를 주는 '달달하나적금'을 판매하고 있으데, 기본금리 연 2.00%에 우대금리가 연 5.00%입니다.
하지만 이 우대금리를 다 받으려면 급여 이체(1.00%), 하나카드 결제실적(0.50%)뿐 아니라 직전 1년간 예·적금이 없어야 하고(1.50%) 매달 전용 이벤트에도 참여(2.00%)해야 합니다.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은 한달간 매일 입금하면 기본금리 연 1.20%에 우대금리 최대 6.00%를 더해 연 7.20%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대금리가 입금 시점마다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일일 한도인 5만원씩 입금해도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세전 최대 4,892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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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