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일명 'F4 회의'에서 "예비비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총재는 최상목 당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모여 F4 회의를 했습니다.
당시 회의에서는 외환시장 안정화 방안과 함께 이튿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 등을 논의했다는 게 이 총재 설명입니다.
대통령 지시대로 예비비를 확보하기 위한 회의였을 것이라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추궁에 이 총재는 "비상 상황으로 인해 시장 상황이 어려워져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회의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F4 회의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2년 동안 해왔던 회의"라며 "예비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회의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비상계엄 사태가 경제에 미친 영향에 관해서는 "상당한 손실이 있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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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