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대통령실과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방해한 혐의와 관련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 등 공관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를 저지한,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관련해 강제 수사에 돌입한 건데요.

윤 전 대통령과 김성훈 경호차장의 비화폰 서버 기록, 대통령실 경호처 사무실, 경호처장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입니다.

이들은 지난 1월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돼 있는 상태인데요.

윤 전 대통령은 그간 '불소추 특권'으로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관련한 수사를 받지 않았지만 지난 4일 파면되면서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그간 핵심 물증인 경호처 내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려 했으나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는데요.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이후 나선 첫 압수수색이고 김 차장이 연판장 사태 속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찰은 또,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의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장관과 관련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CCTV가 대상입니다.

이 전 장관 혐의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대통령 안전가옥 CCTV, 비화폰 서버 등에 대해서도 세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반려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김용현 전 장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볼 정황이 없고, 이 전 장관 본인이 안가에 출입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영장을 불청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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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