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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뉴욕증시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날도 시장의 화두는 관세였습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급등락을 거듭한 건데요.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친 끝에 나스닥 지수를 제외한 주요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1%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려 마감했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만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채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렵사리 반등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점 대비 22.77% 낮은 상태로, 약세장에 빠져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뺀 모든 나라에 관세 부과를 90일간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른 속도로 상승 반전한 겁니다.
불과 7분 만에 S&P 지수에 2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이 몰려들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백악관이 '90일 관세 일시 중단'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밝히면서 뉴욕증시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분 만에 증시가 크게 요동쳤던 광란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관세 ‘민감’ 기술주…급등락
관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술주들은 급등락을 보였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장 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다 2.56% 하락 마감했고요. 애플도 3.67%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3.53%, 아마존은 2.49%, 메타는 2.28% 모두 상승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플에 겨울이 찾아오는 걸까요. 애플은 3거래일 연속 폭락하며 시가총액 약 6,4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천조 원을 잃었습니다.
애플 주가가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아이폰 등 주요 기기 생산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맞불 관세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서 현지 시간 8일까지 34%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한 건데요. 이 때문에 애플이 다른 대형 기술주보다 훨씬 더 험난한 시기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공포 지수' VIX, 장중에 50위로 치솟기도
시장 불안심리를 반영해 흔히 '공포 지수'로 일컬어지는 VIX 지수는, 이날 장중에 ‘50’ 위로 치솟기도 했는데요. 주로 약세장에서만 볼 수 있는 극단적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높은 수준이 이렇게 오래 유지되기도 드문 일"이라며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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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